2023년 2학기 학습자 수강후기
안녕하세요. 한국어 교원과정을 무사히 마친 하윤미입니다.
한국어 교원과정은 제게 오래된 숙제 같은 것이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중국을 유학하며 대학교에서 한국어 수업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중국어와 국어 교원자격증이 있던 저는 한국인이니까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건 또 다른 일이었습니다.
제대로 배우고 제대로 가르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한국에 돌아와 한국어 교원 양성과정을 120시간 들었습니다.
거기에서 더 나아갔어야 했는데 저는 중국어 지도에 더 관심이 있어서 다른 길을 가게 됐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십여 년이 흘렀고 우연한 기회에 학점은행제로 한국어 교원 2급을 취득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십여 년 전에 풀지 못했던 숙제를 지금 풀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마음 한편에 늘 있던 한국어 교원에 대한 꿈에 도전하기로 했고, 시작했으니 열심히 하고 싶었습니다.
과목이 많아서 좀 벅차기도 했지만, 이왕 하는 거 대충 하고 싶지 않아서 과제도 논문을 찾아가며 열심히 썼습니다.
뉴엠 교수님들이 한국어 현장에 관한 이야기를 하실 때는 더 재미있게 수업을 들었습니다.
특히 도움이 되었던 건 한국어 실습이었습니다.
교수님과 학생들의 피드백을 통해 어떻게 현장에서 가르쳐야하는지 수준별로 교안을 작성해 발표하는 과정해서 많은 걸 느끼고 배웠습니다.
이제 저는 마지막 학기까지 수업을 마쳤고, 자격증 발급만 남았습니다.
이렇게 장학금을 받으면서 한국어 교원과정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