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학기 학습자 수강후기
생각해보니 저는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사회복지사에 대한 관심은 1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먼저 사회복지사 공부를 했던 남편이 괜한 돈 낭비, 시간 낭비를 한다며 마땅치 않아 했던 사람인데
지금 이 순간에 사회복지사 1학기 수업을 마치고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장학후기를 쓰고 있자니 감회가 새롭네요.
작년 8월의 어느 날 밤 모 운영자산의 은퇴연구 소장님의 동영상을 보고 나서 노후에도 계속해서 일을 하는 것이 진정한 노후 준비라는 말에 격하게 동의를 하게 되었고 곧바로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다 사회복지사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마침 작년 4월부터 육아휴직 중인데다 남편이 먼저 사회복지사 공부를 했기 때문에 다음 날 바로 남편이 검색해준 뉴엠원격평생교육원에 등록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원격수업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지만 전담 플래너의 도움으로 사회복지사 공부에 입문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 강의 일정에 맞춰 강의를 들으면서 조금씩 사회복지에 대한 지식들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한지 20년 이상이 지났는데 다시 학생이 되어 강의를 듣고 리포트를 작성하고
중간, 기말고사를 보는 과정들이 만만치는 않았지만 내 이야기를 듣고 사회복지사 공부를 함께 시작한 아들 친구 엄마가 있어서 서로 정보와 격려를 주고받으면서 1학기 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과목 이수만 해서 사회복지사 자격증만 따는 게 목표였는데 막상 공부를 시작하니 성격상 토론, 리포트, 시험, 심지어는 돌발퀴즈 하나까지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었고 함께 공부를 시작한 아들 친구 엄마가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충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서로 선의의 라이벌이 되어 성실하게 수업에 임한 결과 뜻밖에도 둘 다 좋은 성적을 받게 되었고 이번에는 나란히 장학생으로까지 선발이 되었습니다. 정말 배우는 데에는 정해진 시간이 없는 것 같아요.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공부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고 보니 계속 도전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사회복지사에 대한 구체적인 꿈을 꾸고 있지는 않지만 2학기에도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